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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군 장자면의 유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2801699
한자 武裝郡長者面-由來
영어음역 Mujang-gun Jangja-myeonui Yurae
영어의미역 Origin of Mujang-gun Jangja-myeon
이칭/별칭 장자못과 송천의 구정터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집필자 이정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유래담|응보담
주요 등장인물 장자|중|며느리
관련지명 대산면|장자면|대재면|대장리|장자못|구정 터|송천 터
모티프 유형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의 위반|폭파된 남양홍씨가 살던 구정 터

[정의]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에서 장자못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무장군 장자면의 유래」는 나쁜 짓을 해서 돈을 벌면 천벌을 받는다는 내용과 약자에게 베풀지 못하고 인색한 사람은 재물이 아무리 넘친다 한들 결국에는 화를 당한다는 징계의 의식을 나타내는 응보담이다. 「무장군 장자면의 유래」와 같은 장자못 전설은 인색한 장자(長者)의 악행은 놀부의 모습과 겹치고, 장자의 악행을 수습하여 재앙에서 구원받은 며느리가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를 위반하여 장승이 된 상황은 『성경(聖經)』에 등장하는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와 비슷하다.

[채록/수집상황]

1993년 박순호가 집필하고 고창군에서 발행한 『고창군구비문학대계』하 939쪽에 수록되어 있다. 이는 박순호가 1990년 2월 12일 전라북도 고창군 대산면 연동리 장동마을로 현지 조사를 나가 주민 신경하[남, 73]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내용]

고창군 대산면무장군, 장자면, 대재면을 합쳐 놓은 곳이다. 이중에 장자면은 장자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장자못은 들판 한 가운데 있는 못인데, 원래는 큰 부자가 살았던 집터였다. 큰 부자로 살았던 장자는 인색하고 덕이 없는 사람이었다. 어느 날 중이 와서 시주를 부탁했는데, 부처를 먹일 것은 없다며 바랑에 퇴비를 부어 주었다.

그것을 본 며느리가 중을 괄시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몰래 나와 양식을 주었다. 중이 며느리를 향해 따라오라며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당부하였다. 그 집에 곧 재앙이 닥칠 것이라고 예언했다. 어느 정도 가자 며느리는 이쯤에서는 괜찮을 것 같아 뒤를 돌아보았다. 그 순간 중이 며느리를 장승으로 변하게 하고, 그 집은 못이 되었다. 이것이 장자못이다. 장자못은 아주 깊어서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데, 그 가운데 독이 하나 있다. 대산면의 사람들은 그것이 며느리의 화신이라고 생각한다.

이외에도 장자면에는 송천이란 터가 있는데, 마을 앞쪽에 구정(九井) 터가 있다. 이곳은 원래 남양홍씨가 살았는데 집안은 혁혁하지만 화목하지 못하였다. 그 문중의 사람이 살인을 세 번 저지르자 서울에서 화약을 가지고 와서 그 곳을 폭파시켜 버렸다. 지금도 그 자리가 남아 있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무장군 장자면의 유래」의 주요 모티프는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금기의 위반’, ‘폭파된 남양홍씨가 살던 구정 터’ 등이다. 이 이야기는 중을 괄시한 대가를 치른다는 점에서 보면 인과응보담(因果應報談)이며, 이외에도 금기와 금기 위반 모티프가 있다. 장자의 며느리 이야기는 민담에 보편적으로 등장하는 ‘금기 설정’과 ‘위반’ 모티프 구조이다. 한국의 여러 지역에서 전승되는 장자못의 유래에 대한 전설의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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