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에 있던 둑.

[개설]

전국적으로 ‘터진목’이란 이름을 가진 땅 이름은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면 마천리 건너마을 동남쪽에 있는 터진목들,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와우 동쪽에 있는 터진목들, 충청남도 당진군 송산면 유곡리 서남쪽에 있는 터진목 골짜기, 충청남도 예산군 고덕면 용리 용수말 남쪽에 있는 터진목들,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성산리 수마포 동쪽에 있는 터진목마을 등이 있다.

[명칭 유래]

『부천사연구』[1992]에서는 함박리에서 옥련리로 가는 지역은 범박동 신앙촌에서 물이 내려오면 쉽게 터졌다 해서 터진목이라 불렀다고 한다. 『부천시사』[2002]에서는 터진목은 범박 암우들과 뒷들이 만나는 곳에 있던 둑을 가리킨다. 이 둑이 큰물이 나면 자주 터져 범람을 하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부천문화 향토자료집』[2011]에는 터진목은 범박굴 앞들과 뒷들, 그리고 함박동 장승백이 골에서 흘러내려 온 여러 갈래의 물길이 범박굴 앞들과 뒷들 끝자락에서 만나 잠시 흐르다가 이곳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뉘어 시원스레 용못내[龍池川]으로 터져 나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였다.

[자연환경]

터진목은 대체로 병목현상으로 인해 잘 터지는 둑[목]을 일컫는다. 신앙촌에서 큰 물이 내려오면 둑이 터져 자주 범람을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터진목은 범박동 안동네 배못탱이 앞인 들과 암우들·뒷들이 만나는 곳에 있었다. 함박리에서 옥련리로 가는 지역이다. 옥련리는 옥돌무지와 연꽃 방죽이 있는 마을로 역곡3동에 속한다.

[현황]

옥길동 개발계획으로 인해 터진목이 있던 곳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고 이와 함께 대형 유통시설과 음식점 및 교육시설 등이 갖추어진 곳으로 탈바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