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동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김유신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까치울’은 『조선지지자료』에 우리말로는 ‘가치울’, 한자로 ‘작동(鵲洞)’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이곳 ‘까치울’을 조선조 왕의 능역(陵域)으로 정하였다가 풍수설에서 볼 때 왕조의 능역으로는 빈약하다 하여 등급을 낮추어 공주나 부마(駙馬) 등의 묘역(墓域)으로 정하였다고 한다. 작동의 촌로들은...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경남이 작동[일명 까치울]에서의 삶을 소재로 하여 지은 시. 3연 43행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죽나무 밑 끈질기게 돋아나는 잡초와 시름하는 거칠어진 아내의 손이 있다 무작정 퍼져가고 있는 쇠뜨기처럼 까치울 173번지 땅심을 돋우고 있는 오늘 우리들의 하루는 웃고 돌아서야 하는 귀가길이 다정한 눈매로 다가서야 하고 간간이 바람기에 묻어나는 하나가 되어...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봉선이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봉천이와 서른이 형제」는 현재 작동(鵲洞)에서 바라볼 때 장애인복지회관 너머에 위치한 봉천이골을 배경으로 한 지명유래담이다.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민경흥[남, 71]과 인터뷰하여 채록했다고 각주를 붙이고 있을 뿐 채록 시기는 분명하지...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서 절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절골 설화」는 작동(鵲洞)의 절골이란 명칭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절골은 작동 까치울에서 서울 양천구로 넘어가는 길을 따라서 올라가는 골짜기를 말한다. 『조선지지(朝鮮地誌)』에는 사곡(寺谷)이라 표기되어 있다. 1996년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문화의 재발견』, 2001년 부천문화원에서 발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
-
사돈을 맺고 마을을 이룬 이웃사촌 작동에는 오래전부터 여흥민씨, 청주한씨, 해주정씨가 세거해 왔다. 비록 지금 구 작동에서도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졌지만 이들은 작동의 토박이로서 마을 운영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작동의 여흥민씨들은 경숙옹주와 여천위 민자방의 혼인으로 여흥민씨 여천위파로 인식되기도 하는데 여흥민씨가 작동에 정착하게 된 내력에 대해서는 또...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제사 유적. 고강동 선사유적은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해발 91.6m의 청룡산 정상부와 주변 능선에 위치한다. 이곳은 부천시의 북동부 끝자락에 해당하며, 행정구역상으로 고강본동·고강동·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다. 유적이 위치한 청룡산은 낮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으로 현재는 주택가에 둘러싸여 섬처럼 되어 있으며...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주거지 유적. 고강동 선사유적은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해발 91.6m의 청룡산 정상부와 주변 능선에 위치한다. 이곳은 부천시의 북동부 끝자락에 해당하며, 행정구역상으로 고강본동·고강동·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다. 유적이 위치한 청룡산은 낮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으로 현재는 주택가에 둘러싸여 섬처럼 되어 있으...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토기. 공렬토기는 입술 바로 아래에 작은 구멍이 일정한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나 있는 토기로 청동기시대 전기에 제작되어 사용되었다. 공렬토기는 평안남도와 황해도를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에서 출토되며, 동북 지역에서 전파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렬토기의 구멍은 기벽(器壁)을 완전히 관통한 것과 반관통한 것으로...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마제석검은 청동기시대에 실생활 및 의기용으로 돌을 갈아 제작된 석기다. 검신(劍身)과 자루로 조합되며, 검신은 봉부(鋒部)에서 양날 부분으로 가면서 급격하게 넓어지다가 거의 평행을 이루면서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검신의 단면은 마름모꼴 또는 볼록렌즈 모양을 이루고 있다. 크기는 길이 30㎝ 내외가 많으나...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마제석부는 돌의 전면 또는 일부를 갈아 만든 도끼로 신석기시대부터 사용되었으나 청동기시대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크기는 보통 길이 10~17㎝, 폭 6~8㎝ 내외이나, 대형은 길이가 20㎝를 넘고 무게도 1,000g이 넘는다. 몸체의 단면 형태는 장방형·원형·타원형이 있다. 날의 형태에 따라 양날 도...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석착(石鑿)은 폭에 비해 길이가 긴 형태의 외날 도끼의 일종으로 벌채된 나무를 세밀하게 가공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면 형태는 장방형이며 단면은 장방형 또는 방형을 띤다. 길이는 5~10㎝ 정도 되는 것이 많다. 이암(泥岩)으로 제작된 경우가 대부분이며, 전체 면에 걸쳐 정미하게 마연...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마제석촉은 화살이나 작살의 끝에 붙여 사용한 석기다. 신석기시대에 출현하여 청동기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작되어 사용된 우리나라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석기 중의 하나다. 주거지에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무덤의 부장품으로 발견되기도 한다. 주로 사냥용 도구나 무기로 사용된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화살대와 결합...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농경용 석기. 반월형석도는 청동기시대 곡식 수확용 석기로 명칭은 둥근 반달 모양의 형태에서 비롯되었다. 중국 신석기시대 앙소(仰韶)문화기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한반도에서는 청동기시대에 본격적으로 사용되었다. 반월형석도의 몸체에는 구멍이 1~2개 뚫려 있어 이 사이에 끈을 꿰어 손가락을 집어 넣어 사용하도록...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석창은 구석기시대부터 사냥과 전투에 사용된 무기의 일종이다. 청동기시대에 제작된 돌창은 유경식(有莖式)과 무경식(無莖式)으로 구분된다. 유경식은 검코[劍麵]가 없고 창신(槍身) 바로 아래로 슴베가 이어진다. 무경식은 하부가 직선으로 잘리거나 홈이 있으며, 슴베가 검신보다 얇아 자루에 부착하기에 용이하다...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어로 도구. 어망추는 그물 끝에 매달아 그물을 물 속에 가라앉힐 때 사용된 도구로, 신석기시대부터 제작되어 사용된 이래 오늘날까지도 유사한 형태로 제작되어 사용되고 있다. 어망추는 돌이나 흙으로 제작된다. 돌로 제작된 경우는 돌의 장축이나 가장자리에 홈을 내어 그물을 걸 수 있도록 하며, 흙으로 제작된 경우는...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토기. 점토대토기는 아가리에 원형 및 삼각형의 점토띠를 말아 붙인 토기로 청동기시대 후기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남한 지방에서 유행한 형식이다. 형태는 심발형(深鉢形)이나 호형(壺形)을 띠고 있다. 점토띠의 단면 형태에 따라 원형 점토대토기와 삼각형 점토대토기로 구분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원형 점토대토기에서...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토기. 무문(無文) 토기는 청동기시대에 널리 제작되어 사용된 토기로 신석기시대의 빗살무늬가 새겨진 유문(有文) 토기에 대한 대칭적 의미를 가진다. 태토(胎土)가 거친 편이고, 약 800℃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소성되며, 적색이나 황갈색 계열의 색깔을 띤다. 기형은 대부분 바닥이 납작한 평저(平底)이면서 목이...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석기. 환상석부는 달도끼라고도 하며,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 나무 막대 등을 끼울 수 있게 만든 도끼다. 구멍 둘레가 두텁고 날쪽으로 가면서 얇아져 날카로운 날을 이루도록 되어 있다. 크기는 지름이 10~15㎝ 정도이며 마치 원반처럼 생겼다. 날쪽은 깨지고 부서진 것이 많아 사용한 흔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다....
-
고강동 선사유적은 한강 유역의 대표적인 청동기시대 취락 유적으로 총 21기에 달하는 주거지가 확인되었다. 주거지 내에서 출토된 석부·석촉·반월형 석도 등의 생활 도구를 통해 청동기시대 고강동 지역에 거주한 사람들이 농경·수렵·채집으로 생계를 영위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청동기시대 이른 시기의 공렬토기와 늦은 시기의 점토대토기가 같이 출토되고 있어 청동기시대 전반에 걸친 문화의 변...
-
경기도 부천시에 분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에서 고려시대에 이르는 무덤. 고분(古墳)은 과거 사회에서 죽은 이를 위해 수행된 매장의례 행위의 결과로 남겨진 물질적인 증거라 할 수 있다. 고분은 넓은 의미에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의 옛무덤을 가리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대국가가 성립되는 삼국시대의 고총고분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보통 통일신라시대의 지배층 무덤까지...
-
경기도 부천시에서 이루어지는 자연 과학·응용 과학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생산 기술의 총칭. 과학 기술은 과학과 기술이라는 두 개념의 합성어이기 때문에 다양한 정의가 내려진다. 일반적으로 과학이란 자연 현상의 해명을 통하여 진리를 탐구함으로써 지식 그 자체를 확대해 나가는 것을 의미하며, 기술이란 개인 내지 사회에 편익을 제공할 목적으로 산업에서 사용되는 물리적, 사회적 원리에 관한...
-
“복숭아가 팔리지 않으면 오목교[목동]까지 들고 가서 팔기도 하고 그랬지. 오목교 둑방 너머 집들이 많았으니까.” 부천은 대표적인 여흥민씨 집성촌으로 많은 여흥민씨들이 모여서 살고 있는 공간이다. 그 중 한 명인 민경재 할아버지는 부천 복숭아에 대한 즐거운 기억들을 몇 가지 꺼내 놓으셨다. 특히 복숭아 서리는 고픈 배를 채우고 동네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는 수단이었다고 한...
-
조선시대 국왕이 경기도 부천 출신 인물에게 관직·관작·시호 등을 내린 문서. 조선시대 국왕이 내리는 교지의 종류는 다양하였다. 관료에게 관작과 관직을 내리는 고신(告身), 문과와 무과 급제자에게 내리는 홍패(紅牌), 생원시와 진사시 및 잡과 합격자에게 내리는 백패(白牌), 죽은 사람에게 관작을 높여주는 추증교지(追贈敎旨) 등이 있었다. 이 밖에 토지와 노비를 내릴 때 노비토전사패(...
-
경기도 부천시에 전승되고 있는 설화와 민요. 구비전승(口碑傳承)은 비석에 새긴 것처럼 유형화(類型化)되어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말이라는 뜻이다. 말로 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내용이 마음에 새긴 것처럼 절실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구비(口碑)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비전승이라는 말 대신,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문학이라는 뜻에서 구비문학(口碑文學)이라...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조선 후기 영조의 후궁인 귀인 조씨의 묘. 귀인조씨(貴人趙氏)[1697~1780]에 대한 사항은 사위인 창원황씨 가에 전해 오는 『영세보장(永世寶藏)』에 수록된 귀인 조씨의 묘표(墓表)를 통해 알 수 있다. 귀인 조씨는 1697년(숙종 33) 10월 16일 아버지 풍양조씨와 어머니 밀양박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1716년 10세의 나이로 입궁하여 29세인...
-
경기도 부천시 춘의동에 있는 지하철 7호선의 역. 까치울역은 지하철 7호선 751번 역이다. 기점인 장암역에서 까치울역까지의 총 거리는 49.1㎞이다....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정수 시설. 까치울정수장은 상동·중동 및 작동·원종동, 역곡동 일대에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1997년 8월 1일 착공, 4년여에 걸쳐 총 공사비 1,034억 원을 들여 건설하였다. 까치울정수장은 대지 면적 112,482㎡, 연 면적 11,000㎡로 취수장·착수정·약품 투입실·혼화지·응집지·침전지·여과지, 염소 투입실, 정수지, 송수실, 배수지...
-
경기도 부천시 성곡동 주민자치위원회 주관으로 매년 9월/10월에 열리는 지역 축제. 까치울축제는 2001년부터 지역의 특색을 살리고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서 개최되고 있다. 축제의 명칭은 작동의 옛 이름인 까치울에서 가져왔다. 까치울축제는 크게 공연 행사와 문화 행사로 구성된다. 공연 행사에서는 관내의 학생 클럽이나 지역 주민 중심으로 구성된 체육...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골짜기. 능안[陵內]이라는 이름은 능이 있는 골짜기[일명 능골] 안쪽이라는 뜻에서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능안을 에워싼 골짜기는 여흥민씨와 청주한씨의 선산인데, 여흥민씨 족보에는 능안이 한자로 ‘능내(陵內)’라고 기록되어 있다. 능안을 ‘능안골’이라고도 부른다. 부천시 작동 142번지 일대로, 웃말 동쪽으로 길쭉하게 뻗은 골짜기였으며 서울로 통하는 길이...
-
“밤에 아이들이 서리를 하러 오면 콩깍지들이 부스럭하고 소리를 낸다고요. 그걸 큰형이 용케 듣고는 부리나케 쫓아가곤 했죠.” 작동에는 봄이면 온 천지가 분홍 복사꽃과, 흰 배꽃, 사과꽃으로 꽃 세상이 된다. 사시사철 자연송이, 배, 사과를 선사해 주는 천혜의 자연마을. 자연먹거리에 의존해 왔던 이 마을은 한 해 농사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산 비탈길이 많은 마...
-
“우리 증조할아버지께서는 천자문을 가르치실 때 엄하게 가르치셨는데 열심히 하거나 잘 했을 때는 빨간 대추랑 비슷하게 생긴 사탕을 주셨지.” 민경흥 할아버지의 증조할아버지는 당시 금부도사라는 높은 관직을 지내셨던 분이셨다. 그 때문에 어려서부터 손자들 교육에 철저하셨으며, 직접 공부를 가르치시기도 하였다. 민경흥 할아버지도 증조할아버지께 천자문 등의 교육을 받았으며, 비록...
-
“상쇠패가 가서 놀고 하면은 그놈(북한군)들이 총 메고 논바닥에 와가지고 꽹과리를 마구잡이로 뺏어가고.” 한국전쟁 당시 작동은 전쟁 초기에는 발견되지 않았다가 나중에 발견된 마을이다. 그런데 발견 당시 두레패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그와 관련된 악기들이 많다 보니, 당시 귀했고 쓰임새가 많았던 꽹과리와 징 등을 북한군이 보이는 대로 강탈하기도 했다. 마을 사람들은 뺏기지 않으려고 이...
-
“마을 우물고사를 지낼 때 마다 상쇠패들이 몰려와서 신명나게 노는 거야.” 작동은 예로부터 다른 마을보다 두레패가 유명했던 지역이다. 흥겹고 신명나는 한마당인 두레패들이 온 동네를 돌아다니면서 한마당 하면 잔치가 벌어지는 것 같이 시끌시끌했다. 지역원로이신 이창갑 할아버지(지역원로, 1941년생)는 비록 재주가 없어서 두레패를 하지 못하셨지만 그 흥겨웠던 순간만은 소중히...
-
경기도 부천시 도당동과 춘의동에 걸쳐 있는 산. 조선지지자료에 상오정면 도당리에 속하는 매봉재산으로 되어 있다. 성이 있던 마을의 이름을 따서 매봉재라 하였다. 매봉재란 매봉에 재를 덧붙인 것으로 ‘재’는 높은 산의 고개를 나타내므로 ‘현(峴)·령(嶺)·치(峙)’ 등을 나타낸다. 지금까지 재를 ‘산’으로 해석하여 ‘매봉’을 ‘빙 둘러싸인 산’의 의미로 소개했다. 그러나 고대어에서부...
-
경기도 부천시에서 민물고기인 어린 잡어를 고추장을 풀고 양념해 끓이면서 수제비나 국수를 넣어 먹는 향토음식 여름철 작동 베르네 하천 등에서 남자들이 천렵 하여 잡은 작은 민물고기를 고추장을 풀고 국수나 수제비를 넣어서 끓여 먹던 음식이다. 한강 하류에 위치한 부천은 동부와 남부에는 200m안팎의 산이 형성된 낮고 완만한 지형이며 북서부로는 여러 개의 하천이 흘렀다. 하천이나 못에서...
-
“서리한 것을 가지고 어디 가서 파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도둑질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어.” 옛날 경인선을 달려온 열차가 소사역에 들어서면 차창 밖에서는 으레 행상들이 알이 굵고 먹음직한 복숭아가 가득 담긴 바구니를 치켜들며 큰 소리로 ‘복숭아 사려’를 외쳤다. 입안에 가득 고여 오는 상쾌한 단맛, 부드러운 육질이 주는 미각의 유혹을 못 이겨 승객들은 너도나도 복숭아를 샀고, 그렇...
-
부천이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에 의해 지어졌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는 유일하게 부천임씨가 있을 뿐이다. 다만 현재 부천과 가까운 곳인 부평엔 왕건을 도와 고려를 세우는 데 일등공신이 된 이희목의 부평이씨가 있고, 희귀성인 부평 사씨(舍氏)가 있다. 조선시대까지 부천이 부평으로 불렸기 때문에 부천을 본관으로 하는 성씨에 부평이씨와 부평 사씨(舍氏)를 포함시킬 수 있을...
-
“마을 사람들로 구성된 두레패가 신명나게 한판 벌이면 정말 흥이 나고 즐거웠지요.” 시골 마을에서 두레는 농사일의 어려움을 상부상조로 극복했던 가장 전형적인 공동체조직이었다. 두레박, 용두레, 두레 길쌈 따위에서 보이듯 두레 자체가 고유의 우리말인데 두레는 초여름에 조직을 정비해서 모내기가 끝나면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에 앉아서 두레를 이끌어나갈 일꾼들을 뽑았다. 집중적으로 김을 매...
-
경기도 부천 지역에 분포하는 주변 평지보다 높이 솟아 있는 지형. 부천의 산맥은 부천과 시흥의 경계에 있는 소래산 지맥으로 인천의 주안산, 부평의 계양산, 김포의 가현산, 통진의 문수산으로 이어진다. 소래산은 양지산으로 연결되어 성주산[200m], 할미산[153.2m], 원미산[123.8m], 춘의산[106m], 봉배산[86m] 등 부천 남부 및 동부 권역의 산지로 이어진다. 산들...
-
막걸리 한 사발에 목청을 틔우며 시름을 달래주던 니나놋집 교통편이 좋지 않았던 시절, 작동 주민들은 나무로 만든 사과박스에 과일과 채소를 잔뜩 싣고서 화물차를 부르거나 소마차에 복숭아를 싣고 시장으로 출발했다고 한다. 장사가 잘 되는 날이면 사람들이 꼭 거치는 곳이 있었다. 생활이 고단하고 어려웠던 시절, 해가 떨어지고 땅거미가 짙어질 무렵이면 생활과 일에 찌든 노동자들이 피곤과...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삼막골은 『조선지지자료』에 삼막곡(三幕谷)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 말로는 삼말골·삼막골 두 가지로 불리고 있었다고 표기되어 있다. 한자로 표기하면서 삼말골은 포기하고 삼막골만 선택해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삼말골을 어원적으로 풀이하면 삼(三)의 고대어가 시(枾)이고 말은 마(馬)를 뜻한다. 삼정(三井)의 고대어가 시우물에서 찾아질 수 있는...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산. 삼태기산은 옛날부터 아녀자들이 아이를 낳게 해달라고 빌었던 산으로, 범바위산 줄기로 뻗어 내려오다 시루뫼 너머에서 멈춘다. 삼태기란 재를 퍼낼 때 쓰던 농기구로, 이 삼태기가 쓰이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이는 인간의 탄생과 생명의 연장을 주도한다고 여겨지는 삼태성의 다른 말로, 삼태기산이라 명명한 것으로 보아 삼태성을 삼태 또는 삼태...
-
경기도 부천시 내동, 오정동 산마루. 상아재란 앗재가 그 어원으로, 은 살로 사루개·사루지에서 뜻하는 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쌀의 고어이기도 하다. 경상도에서는 쌀을 살로 발음한다. 밭은 고어로 ‘앗[田]’이다. 그러므로 상아재는 ‘밭에서 나는 쌀이 많은 재’를 뜻한다. 앗재가 살앗재가 되고 이것이 상앗재로 변천한 것이다. 상앗재가 다시 상아재로 바뀐 것이며, 지금도 상앗재라...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자연 마을. 새로 들어선 마을이라고 해서 새말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조선지지자료에는 언급이 되어 있지 않아 일제시대 이후에 생긴 마을이다. 베리네천을 사이에 두고 작미골에 새말과 새마을이 형성되었다. 마을 부근에 은데미산을 넘는 새말고개가 있었고, 마을 건너편에는 삼태기산이 있었다. 은데미산 동남쪽에 새로 마을이 형성된 것이다. 작동에서 여월동 쪽에 있던...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는 골짜기. 서름이골은 서늘한 지역이라는 의미로, 봉배산 줄기에 공동묘지가 위치하고 있는 작동의 골짜기이다. 서름이골은 서름이터라고도 하며, 서름이는 서늘이 그 어원이다. 서늘하다에서 온 이 말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 늘 시원한 곳이라는 뜻이다. 옛날에 이곳에 서름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서름이가 나중에 부자가 되어 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
경기도 부천 지역에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설화는 줄거리를 가진 이야기 형태의 민간 서사를 가리키는 말로, 통상 그 갈래를 신화, 전설, 민담으로 삼분하고 있다. 신화는 신성에 관한 이야기이고, 전설은 증거물을 근거로 진실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이야기이며, 민담은 흥미를 추구하는 이야기이다. 이 중에서 부천이라는 지역성이 제대로 드러나는 설화는 전설과 민담이라고 할 수 있다...
-
경기도 부천시에 속하는 행정동. 부천에서 가장 넓고 인구 또한 가장 많은 동으로 법정동인 여월동, 작동, 원종동 일부를 관할하는 행정동이다. 동 이름에 ‘성(城)’ 자가 붙어 성 터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부천시의 지리적 여건으로 보아 임진왜란과 관련된 지역으로 보인다. 『임진록(壬辰錄)』이나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에는 1592년(선조 25) 왜적이 침입하여 부평...
-
경기도 부천시 심곡동에 있는 운수업체. 1930년 합자 회사인 소신자동차부를 설립하여 10인승 2대의 차량으로 소사역전에서 소래면 신천리 간 노선을 신설하였다. 소신자동차부의 ‘소신’은 소사와 신천리에서 한 글자씩 따온 명칭이었으며 당시 승차 요금은 25전이었다. 1935년 소래면 포리[현 시흥시 포동]까지 노선을 연장하였으며, 일제강점기 말에는 18인승 미니 버스 4대로 대차하여...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있던 산. 일설에는 떡시루를 엎어 놓은 것과 같은 형태의 산이라는 데서 시루뫼가 유래되었다고 한다. 시루뫼는 『조선지지자료』에 한자로 병산(甁山)으로 표기해 놓고 시루뫼라고 하였다. 산이 떡을 찌는 시루를 의미하려면 증산(甑山)이어야 하는 데 병산(甁山)으로 되어 있다. 시루의 옛말은 시르인데, 어휘의 변천에서 시르가 시루로 변하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시루뫼...
-
“부천 자유시장 건너편이 깡시장이 있던 곳인데 그곳에서 과일이 경매를 통해 도매로 팔려나갔어.” 부천의 동쪽 끝, 서울과의 경계를 이루는 신월산 서쪽 기슭에 깃든 동네가 까치울이라고 불리는 작동이다. 한적한 산골이었던 이곳에도 큰 길이 나고 주택단지들이 들어서서 더 이상 한촌이 아니지만 그래도 숲이 우거진 산에 가깝고 밭이 많이 남아 있어 전원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행해지는 식품과 음식에 관련된 모든 활동. 부천시의 지형은 한강 하류 굴포천에 잇닿은 넓은 평야로 이루어진 북부와 서부, 해발 100~200m 내외의 낮은 구릉지로 이루어진 동부와 남부로 나누어져 있다. 이러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부천 지역에서는 예부터 주로 논농사와 밭작물, 과수재배 등을 했으며, 인천과 접해 있어 생선이나 젓갈 등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특...
-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가 집에서 한 5㎞ 정도 되는 곳에 있었는데 뭐 마땅한 교통수단이 없으니 무조건 걸어서 학교를 다녔지.” 과거 부천은 교통체계가 발달되지 못해서 대부분의 마을 주민들이 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특히 작동은 부천에서도 멀리 떨어진 외진 마을이라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더욱 어려움이 많았다. 어린 학생들도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걸어...
-
“마을사람들끼리 의리가 좋아서 싸우고 다투는 일이 거의 없었어. 작은 동네다보니 서로 내 꺼 네 꺼 우기지 않고 살았던 것 같아.” 작동은 고만고만한 이웃들이 도란도란 모여 사는 평화롭고 인간적인 마을이다. 마을 골목에는 새까맣게 그을린 학동들이 뛰어놀고, 들에 나갔던 남정네들이 지게지고 고샅을 들어오며, 굴뚝에선 저녁밥 짓는 연기가 몽실몽실 피어오를 것 같은 정겨운 풍...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과 작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택지 개발 지구. 여월 신도시라는 이름은 법정동인 여월동의 이름을 딴 것으로 안동네 등의 마을 형태가 반달과 같이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사업 기간은 2003년 6월 20일~2007년 12월 31일까지로 여월동과 작동 일원에 조성되고 있다. 택지 개발 사업 지구인 부천여월지구는 인근에 경인고속국도·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수주로 등...
-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 있는 천주교 인천교구 소속의 천주교회. 여월동성당은 부천 지역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 교세가 증가하자 본당인 삼정동성당에서 여월동·원종동·도당동 일부를 분리하여 설립되었다. 1983년 10월 15일 삼정동 본당 관할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되어 초대 신부로 옥슬리 베르나르도 신부가 부임하였다. 베르나르도 신부는 1987년 1월 2일 이임할 때까지 성당 신축 등...
-
민칭도를 시조로 하고 민종원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세거 성씨. 여흥민씨는 고려시대 상의봉어(尙衣奉御)를 지낸 민칭도(閔稱道)를 시조로 하고 있다. 민칭도는 공자(公子)의 제자인 민손(閔損)의 후손으로, 고려 중엽 사신으로 왔다가 귀화하여 여흥[현 경기도 여주]에 정착하였다. 고려 말기부터 명문의 지위를 굳히기 시작한 여흥민씨는 다수의 뛰어난 인물을 배출하였다. 민칭도의...
-
“여흥민씨 세 개 파가 이곳에 자연스럽게 모였는데 촌수는 좀 멀었죠. 그 자손들이 아직까지 이곳에 정착하면서 살고 있는 겁니다.” “경숙옹주님이 작동에 머무신 것이 돌아가시기 20년 전쯤인 것 같아요. 이후 5대손 안팎의 후손들이 시차를 두면서 이곳으로 왔지요. 여흥민씨 세 개 파가 이곳에 자연스럽게 모였는데 촌수는 좀 멀었죠. 그래도 그 자손들이 아직까지 이곳에 정착하면서 살고...
-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있는 상설 재래 시장. 1984년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역곡북부시장은 2005년 4월 인정 시장으로 승인받아 각종 재래 시장 활성화 시책 사업비로 국비 60%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역곡북부시장은 2009년까지 정부 지원금 18억 4000만 원을 들여 주차장 및 화장실 등 편의 시설과 간판, 도로, 비가림막 공사 등의 현대화 사업이 이루어...
-
작동 토박이가 지켜낸 은둔의 땅 ‘웰컴 투 작동’ 작동에 들어서는 초입부터 오지의 향취가 짙게 묻어난다. 곳곳에 도로공사 및 제방공사를 하고 있어 다소 어수선하기도 하지만 금세 깊은 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원초적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진다.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는 펜션과 식당가들을 지날 무렵 포장도로가 끝나고 비포장도로가 나타났다. 이처럼 작동을 찾아가는...
-
“경숙옹주께서 돌아가시면서 작동 땅을 하사받았거든요. 그래서 선산을 이곳으로 모시게 됐어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대. 부천 또한 귀중한 역사를 담고 있는 소규모 부락을 재발견하였다. 작동, 일명 까치울이라고 불리는 마을은 비록 규모면에서는 작지만 조선 제9대 왕 성종의 다섯 번째 딸 경숙옹주와 그녀의 배필인 여천위 민자방의 일가가 집성촌을 이루고 생활하는 공간...
-
“두레패는 농악이라고 하는데 꽹과리 치는 사람이 대장이 되어서 신명나는 한마당을 펼치곤 했지.” 두레패는 부천, 그 중에서도 작동에서 유독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농악한마당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는 농악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작동에 많이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두레패가 형성되었고, 마을에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질 때마다 두레패들의 신나는 한마당이 벌어지곤 했다. 두레패에는...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다양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곳. 부천시는 서울의 위성도시 18개 중 하나로, 다른 도시와 달리 서울과 인천이라는 큰 도시 사이에 있어 양쪽의 기능 분담 역할로 발달한 도시이다. 따라서 문화와 경제의 도시로 성장하면서 향토음식이 전해지는 것을 찾기 어렵지만, 교통이 발달한 도시답게 역세권을 중심으로 음식업체가 발달해 있다. 1992년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음식...
-
경기도 부천 지역 사람들이 착용해온 의복이나 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부천 지역의 의생활을 살펴보기 위해서 400년 이상 부천시에서 살아온 여흥민씨 종손 민경흥 부부의 구술과 부천시 내동에서 태어나 작동으로 시집와 92세 된 이영순의 이야기를 토대로 부천 지역민들의 의생활을 상류층과 서민층으로 나누었다. 1. 외출복 의금부 도사를 지낸 민경흥의 증조부는 70세가 될 때까지 점심도...
-
“남초등학교는 북초등학교랑 비교가 되었는데 북초등학교는 순수 한국인학교였고 남초등학교는 일본인 중심의 학교였지.” 과거 부천에는 소수의 초등학교가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남초등학교와 북초등학교는 서로가 가진 특성 때문에 유명한 학교였다. 그 이유는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과 선생님들 때문이었는데 북초등학교는 순수 한국인들로만 이루어진 학교였던 반면에, 남초등학교는 선생님과 학생...
-
신성한 까치가 날아든 마을 마을 사람들은 언제부턴지는 모르지만 작동을 까치울이라고 불러왔다. 흔히 까치가 많아서 까치울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지만 작동은 까치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온다. 신라의 화랑들이 활쏘기 경연을 벌이던 중 김유신이 쏜 화살을 날아가던 까치가 덥석 물고 이곳까지 날아왔다는 전설이 그것이다. 작동은 지역 면적으로는 매우 작은 마을이지만, 예로부터 왕족의...
-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질, 지형, 기후 등의 지리적 조건. 부천시는 서울시의 위성도시로서 동쪽과 북쪽으로 서울특별시, 서쪽으로 인천광역시, 남쪽으로 시흥시와 접한다. 현재 시청소재지는 부천시 중1동 1156번지[길주로 210]에 위치해 있다. 기반암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과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부와 남부에는 성주산(聖柱山)·원미산(遠美山)·매봉재 등 해발고도 2...
-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여흥민씨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고문서 및 서화·전적. 1. 고문서 고문서 452점, 서화 27점, 전적 121책 등 총 600점이 있다. 고문서는 교지(敎旨)·추수기(秋收記)와 타작기(打作記) 등의 경제 관련 문서·간찰·차용증서를 비롯하여 일제강점기 이후 작동의 마을상을 살필 수 있는 다양한 종류들로 구성되어 있다. 2. 교지 교지는 8점...
-
경기도 부천시 작동에 거주하는 정완섭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 후기 유물. 교지 5점, 호패 2점, 문집 1점 등이 있다. 1. 교지 ① 교지1 내용은 “유학정취선문과병과제이십인급제출신자건륭오십구년삼월초십일(幼學鄭取善文科丙科第二十人及第出身者乾隆五十九年三月初十日)”이며, 크기는 가로 62.7㎝, 세로 79㎝이다. ② 교지2 내용은 “이조가경십년정월초십이일봉교전좌랑정취선위통덕랑행이조좌랑자...
-
경기도 부천시 작동의 청주한씨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고문서와 전적. 고문서 23점과 전적 8책 등 총 31점이 있다. 고문서는 1673년 한세보(韓世輔)[1648~1690]가 진사시(進士試) 3등 20인으로 합격하면서 받은 교지(敎旨)와 시권(試券), 일제강점기 세금 관련 문서 4점, 광무(光武) 연간인 1897~1904년까지 작성된 호적표(戶籍表) 6점 등이다...
-
“세 성씨[민씨, 정씨, 한씨]들의 주도로 마을 화합을 해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았어요.” 작동은 세 성씨에 해당하는 적은 가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살아가고 있는 작지만 유대감이 강한 마을이었다. 그래서 이 마을에 가면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 젓가락이 몇 개인지 다 안다는 옛 말을 실감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의미의 공동체적인 삶이 이루어졌던 것이다. “작동 안동네...
-
“복숭아나무 중간 중간에 거름을 주기 위해 큰 구덩이를 파서 인분을 받고 그대로 썩혀서 활용하곤 했지.” 뒷간과 사돈집은 멀수록 좋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작동 주민들은 이해하지 못할 말이다. 왜냐하면 깊은 산골짜기에서 농사를 짓는 데 인분이라는 천연비료만큼 농민의 근심을 덜어주는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 옛날 뒷간 즉 변소는 둥그런 녹강(시멘트로 만든 원통의 못)이나 커...
-
일곱 옹주들의 능묘가 쓰인 귀한 땅 작동 현재 성종의 다섯 번째 따님이었던 경숙옹주와 여천위 민자방의 묘는 현재 까치울초등학교 근처에 보존되어 있다. 경숙옹주 묘는 부천 지역에 남아있는 조선시대 옹주들의 묘 가운데서도 가장 오래된 묘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1988년에 발간된 부천시사는 작동을 ‘호암산이 에워싸고 벼리내가 흐르는 생기복덕(生氣福德)한 땅’이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이...
-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불신[火神]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가정신앙. 조왕신(竈王神)은 집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옥황상제께 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불신[火神]이다. 부엌신·아궁이신·부뚜막신 등으로도 부른다. 조왕신은 지방 또는 집안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개 동지(冬至)날 조왕단(竈王壇)에 떡을 올려놓고 가정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한다. 조왕신은 밥 짓는 일과 부엌에서...
-
경기도 부천시에서 가옥을 기반으로 영위해온 주거 형태와 공간 배치 및 그 곳에서 이루어지는 생활. 부천시는 한반도의 중심부에 위치한 수도 서울의 남서부에 자리 잡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 정책으로 인하여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이 때문에 도심 일대에서는 부천의 전형적인 주택을 찾아보기 힘들다. 몇 군데 마을이 옛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곳에서 오래된 주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
-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각을 이루는 물질인 토양이나 암석의 성질·종류 및 상태. 부천시는 지질학적으로 보아 크게 두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가 성주산 자락의 소사동을 중심으로 한 모래나 쇠가 나는 지역이다. 소사동 일대 지역은 배수가 잘 되어 ‘조리터’라고 불리기도 하며, 구릉과 야산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땅에서 잘 자라는 복숭아 재배에 적합하다. 이 지역의...
-
경기도 부천시에 세거하는 동성동본의 집성촌. 집성촌(集姓村)은 동성동본의 성씨집단이 대대로 모여 사는 촌락을 의미한다. 집성촌의 형성 시기는 삼국시대 또는 고려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지만, 조선 초기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여 17세기 이후 집중적으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17세기 이후 집성촌 형성이 일반화되는 객관적 배경으로는 상속제도의 변화, 주자가례(朱子家禮)의...
-
한란을 시조로 하고 한언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부천시의 세거 성씨. 청주한씨의 시조 한란(韓蘭)은 기자조선을 세운 기자를 조상으로 하는 우량(友諒)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청주한씨대동보」에 의하면, 우량은 마한이 망한 후 신라에서 벼슬을 하여 한씨를 하사받았다고 한다. 우량의 32세손 한란은 928년(태조 11)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견훤(甄萱)을 정벌할 때 공을 세운 공...
-
경기도 부천시 작동 일대에 있는 조선시대 청주한씨의 묘역. 수주로를 타고 역곡에서 고강동 방향으로 나아가다 보면 오른쪽에 음식점들이 군집해 있는 지역이 나오는데, 이곳이 작동으로 들어가는 입구이다. 이 일대를 중심으로 청주한씨 묘들이 산재해 있다. 한성 묘에 있는 묘비와 상석, 향로석 등은 최근에 만들어진 것이다. 한세보 묘는 부인 전주이씨와의 합장묘이다. 묘비는 원수방부형으로,...
-
경기도 부천시에 세거해 온 토박이 성씨. 부천 지역에 마을이 형성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집성촌의 경우는 고강동에 밀양변씨가 입향(入鄕)한 조선 초기로 추정할 수 있다. 부천 지역에 있는 움집터나 고인돌의 존재로 미루어 보아 상고시대에도 자연부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당시 자연부락의 거주민들이 현재의 부천 토박이들의 조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또한 삼국시대와 고려...
-
경기도 부천 지역의 지표를 구성하는 암석이 풍화·분해되어 생성된 흙. 부천시의 토양은 주로 시생대의 결정편암계(結晶片巖系)와 백악기의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천은 김포평야의 일부를 이루는 부평평야를 포함한다. 부평평야의 토양은 사면의 이동 물질과 표토에 포함된 유기 물질들이 운반·퇴적된 운적토이다. 소위 비옥한 충적 토양을 형성하여 농업 생산에 좋은 식토로서 지역 주민의 생활...
-
“동네마다 포수가 계셔가지고 계양산에서 노루가 뛰었다고 산으로 잡으러 가셨다고 하는 이야기가….” 바람이 부는 날에는 작동마을에 가고 싶어진다. 바람이 불면 작동의 보리밭 초록물결이 더욱 일렁인다. 사실 보리밭에 대한 느낌과 의미는 세대별로 다르다. 현재를 사는 아이들에게 보리밭은 그저 신기한 풍경쯤으로 여겨질 법도 하나, 적어도 30년 전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세대들에게 넘실대는...
-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에 있던 다리. 김정호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청구도(靑邱圖)」 등 조선시대의 지도 자료에는 한다리가 대교(大橋)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시대의 지리 자료에는 한다리를 석교리(石橋里), 돌다리라고 표기해 놓고 있다. 우리나라 말에서 보통 ‘한’의 뜻은 ‘크고 넓다’라는 뜻이다. 이 다리를 한다리라고 한 것은 놓여진 다리가 커서일 것이다. 한자로 대교(大橋...
-
청주한씨들의 소박한 유산 부천 겉저리는 씨족촌이다. 예전부터 작동에는 민씨, 여월동에는 원씨와 남씨, 삼정동에 박씨, 약대동의 김씨와 이씨, 그리고 겉저리에는 한씨들이 오랫동안 터를 잡고 살았다. 춘의동 당아래 토박이 청주한씨 한기원 할아버지는 그의 가족이 당아래에 들어오게 된 춘의동에 터 잡게 된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여기는(당아래) 한씨들이 많이 살았어요...
-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부천 지역의 역사. 1945년 광복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경험하였다. 미국과 소련의 분할 점령으로 인한 분단, 6·25 전쟁, 자본주의의 발전, 민주화 운동 등을 경험하는 역사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는 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부천 지역 또한 급격한 도시화의 진행과 함께 현대적 요소를 두루 갖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