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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742
한자 飮食店
영어의미역 Restaurant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욱

[정의]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다양한 음식물을 조리·판매하는 곳.

[개설]

부천시는 서울의 위성도시 18개 중 하나로, 다른 도시와 달리 서울과 인천이라는 큰 도시 사이에 있어 양쪽의 기능 분담 역할로 발달한 도시이다. 따라서 문화와 경제의 도시로 성장하면서 향토음식이 전해지는 것을 찾기 어렵지만, 교통이 발달한 도시답게 역세권을 중심으로 음식업체가 발달해 있다. 1992년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음식문화도 빠르게 변화되었다.

[지명과 관련 있는 음식점]

1. 원미동 조마루뼈다귀 음식점

조마루부천시 원미동의 옛 지명으로 큰 마을이라는 뜻이다. 원미동조마루라는 이름으로 1989년에 생긴 이 감자탕 토속 음식점은 전국 각지로 전파되어 어디를 가나 ‘조마루감자탕’집을 찾아볼 수 있다. 감자탕은 삼국시대에 돼지 사육으로 유명한 전라도 지방에서 유래되어 전국 각지로 전파된 한국 전통음식으로, 돼지 등뼈로 국물을 낸 매운 맛을 가진 탕이다. 감자와 야채, 파, 붉은 고추, 곱게 간 들깨 등이 들어간다.

2. 작동 오리촌 음식점

작동은 우리말로 가치울인데 ‘까치울’로 변형시켜 불렀고, 작은 마을이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성종 때부터 여흥민씨가 대대로 살아온 자연마을이다. 부천시내에서 약간 벗어난 지역이어서 오리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여유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가든 형식의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면서 자리를 잡아, 자연스럽게 먹거리촌으로 형성된 곳이다. 오리촌의 대표적 오리 요리는 오리진흙구이로, 진흙으로 오리를 싼 후 가마 안에 넣고 굽는 것이다. 영양은 물론 오리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고 기름기가 빠져 먹기에도 좋다.

3. 역곡 안동네 두부마을

안동네는 역곡1동의 지역으로, 예전 지명은 벌응절리였다. 이곳은 개발제한 구역이었기 때문에 고향에 온 것 같은 향취를 느낄 수 있다. 두부마을은 지역의 향토적 분위기와 어울리는 두부요리 음식점이 밀집된 곳이다. 두부는 콩으로 만든 것 중에서도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요리 역시 다양하다.

이곳의 대표 음식점으로는 원미산 바로 밑으로 ‘칠성농원 순두부’와 ‘백령도 손두부’, 역곡초등학교 옆에 있는 ‘안동네 두부마을’이 있다. 이 가운데 장작을 때어 콩을 삶아 손으로 직접 저어 만드는 곳도 있는데, 주 메뉴로 순두부·두부전골·순두부찌개·비지탕 등이 있는 가든 형식의 음식점이다.

[먹자골목]

부천 지역에서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곳은 서울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을 중심으로 역 주변이다. 특히 신도시 개발에 따른 중동신도시, 상동신도시 상가가 형성되면서 대단지 아파트를 배경으로 한 새로운 먹자골목이 많이 생겼다.

[역세권]

교통이 일찍부터 발달했던 부천역은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상권이 형성되었고, 다른 지역처럼 부천역을 중심으로 먹거리가 형성되었다. 부천역 일대는 1980년대 개발 붐을 타고 남부광장을 중심으로 서서히 성장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상권의 중심지가 북부역 광장 일대로 이동했다. 남부광장 일대는 1980년대부터 북부보다 먼저 자리를 잡았던 먹자골목 지역으로, 대신증권 뒤쪽으로 형성되어 있다. 남부 지역 역세권 개발과 함께 새롭게 소사 테마거리를 조성하였고, 다른 먹자골목보다 먼저 형성된 지역이기 때문에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부천역사소신여객 지역은 역사 쇼핑몰에서 북부역 사거리까지의 지역으로, 부천역 전체 중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이다. 특히 부천 북부 지역 먹자골목은 수도권 내에서도 번화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로얄쇼핑과 잼존프라자 사이로 나 있는 좁은 먹자골목은 낮부터 밤늦게까지 유동인구가 몰려드는 곳으로, 골목 구석구석까지 음식점과 주점들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업종이 다양화되어, 아이스크림·죽·토스트·우동 등 각양각색의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따라서 이곳을 찾는 층도 청소년부터 장년층까지 다양하다.

부천대학교 진입로 일대는 부천역 상권의 또 다른 ‘먹자골목’으로 불린다. 유흥시설과 먹거리 매장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유동인구 대부분은 부천대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20대이며, 상권 밖으로는 인근 주민들이 찾는 곳으로 형성되어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간단하고 값싼 먹거리 매장이 많은 곳이다.

송내역은 상권의 중심지인 중동대로를 기점으로 서쪽으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남쪽으로는 경인국도와 지하철 1호선 경인선 송내역으로 둘러싸여 있어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추고 있다. 송내역 버스정류장에는 인천에서 서울을 지나는 버스노선이 연결되어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었고, 인근에 아파트 단지들이 밀집해 있어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자연스럽게 먹거리 상권이 형성되어 있다.

[백화점 주변]

백화점 주변은 인구가 집중되고 교통이 발전하므로, 자연스럽게 상권이 발달하여 먹거리 문화도 형성된다. 부천에서는 1996년 엘지백화점[현재 GS스퀘어]과 2003년 현대백화점이 생기면서 이곳을 중심으로 먹거리 상권이 밀집되었다. 부천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외식 지역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대형마트 세이브존이 들어선 지역에도 먹자골목이 형성되어 있다. 상가 바로 뒤편에 아파트 단지가 자리 잡아 아파트 주민과 인근 사무실 근무자, 외부에서 들어오는 유입 인구 등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이다. 주민들과 외부 유입 인구가 주로 이용하는 고깃집·주점 등이 있다.

[향토음식점]

경기도를 대표하는 부천의 향토 음식점으로는 털보해물탕·옹화산방·산마루촌 등이 있다. 털보해물탕은 꽃게·소라·대합·문어·새우 등 15여 종류의 1등급 해산물과 야채를 푸짐히 넣고 끓여 얼큰하면서도 깊은 맛이 우러나는 해물탕으로 유명하다. 옹화산방은 제철의 산과 들에서 채취한 야생초의 잎·뿌리·열매·꽃·씨앗 등을 주재료로 해 자연친화적인 순수한 맛을 내는 곳이다.

산마루촌은 참나무 장작불에 구운 담백한 오리 진흙구이가 일품인 곳이다. 찹쌀에다 밤·잣·대추·호박씨·무화과 등 10여 가지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전통방법, 즉 직접 황토에 싸서 참나무 장작불로 굽는 방법을 이용해 차별화된 맛이 있다. 황해도 김치만두전골 전문점은 갖은 양념을 한 소를 넣은 통통하고 큼직한 만두가 일품이다. 속이 비칠 정도로 투명한 만두피에 씹히는 질감이 쫄깃한 김치만두전골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의의와 평가]

부천시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특색 있는 음식점을 발굴하고 알리기 위해 2001년부터 시민으로부터 입소문이 난 음식점을 추천받아 시의원 및 식품영양학과 교수, 여성단체 등이 최고의 음식 맛을 자랑하는 ‘복사골 일품업소-부천의 맛있는 집’을 선정한다. 또한 간편한 지도책을 만들어 부천의 맛있는 집, 일품업소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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