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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 아우의 갈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32
한자 兄-葛藤
영어의미역 Trouble of Elder Brother and Younger Brother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중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우애담
주요 등장인물 형|동생|거위
모티프 유형 형제의 갈등|동생의 가해|형의 귀환|거위의 응징

[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 일대에서 형제 간의 갈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형과 아우의 갈등」은 마음 착한 형과 마음씨 나쁜 동생 간의 갈등을 다룬 민담이다. 위기에 빠트린 동생에게 거위가 착한 형을 대신하여 복수하는 ‘인과응보형’ 구조를 지니고 있다.

[채록/수집상황]

1988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중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김순덕[여, 56]과 인터뷰하여 채록하였다.

[내용]

옛날 한 고을에 형제가 함께 글공부를 했는데, 형은 잘하지만 동생은 못하여 맨날 꾸중 듣기가 일쑤였다. 형은 마음씨도 착하고 부지런해서 거위 몇 마리를 정성껏 기르고 있었다. 하루는 평소에 형에게 감정이 많았던 동생이 미리 길목을 지키고 있다가 아버지의 약을 지어 오는 형을 나무다리에서 밀어 버려서 형이 물에 떠내려가게 되었다.

물에 떠내려가던 형은 어떤 사람에게 구원되어 부잣집에서 묵게 되었다. 집주인이 독선생(獨先生)을 시켜 시험해 보니 천자문을 다 읽을 정도로 학문이 뛰어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다가 한 달쯤 지난 어느 날, 문 앞에서 웬 거위가 꽥꽥대고 있어서 형이 나가보니 그 거위는 바로 자기가 기르던 거위였다. 거위의 한쪽 다리에는 아버지가 찾고 있다는 내용의 쪽지가 매여져 있었다. 아버지가 큰 아들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집에 가고자 하였으나 주인이 아쉬워하며 보내지 않으려 하였다.

하지만 결국 승낙을 얻어 자기의 집에 가보니 집은 예전과 다름없이 여전하였다. 마음이 넓은 형은 동생이 자기를 물 속에 쳐 넣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형이 기른 거위가 자기 몸에 모래를 가득 품어 동생 앞에 가서 몸을 흔드니, 모래가 동생의 눈에 들어가 마음씨 나쁜 동생은 눈이 멀게 되었다. 거위도 자기의 주인을 위해 은혜를 갚은 것이다.

[모티프 분석]

「형과 아우의 갈등」의 주요 모티프는 ‘형제의 갈등’, ‘동생의 가해’, ‘형의 귀환’, ‘거위의 응징’ 등이다. 글을 잘하고 못한 것을 두고 형제가 갈등을 하고, 동생이 형에게 해를 가하여 피해를 입혔으나 형은 포용으로 동생을 감쌌다. 결국 이를 참지 못한 거위가 대신 응징을 가하는 천벌을 내리고 있다. 「형과 아우의 갈등」처럼 마음씨 착한 형과 마음씨 나쁜 동생이 등장하는 유형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방이설화」가 있다. 부천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선악 형제담’과 유사한 민담에는 「구두쇠형의 뉘우침」, 「동서지간의 우애」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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