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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 설화」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0843
한자 鳳凰山說話
영어의미역 Folk Tale of Bonghwasan Mountain
이칭/별칭 「봉황골 설화」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
집필자 김상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설화|풍수담
주요 등장인물 주지|봉황|류씨
관련지명 봉황골
모티프 유형 오른쪽 날개와 재력가 탄생|왼쪽 날개와 고관 출현

[정의]

경기도 부천시 여월동에서 춘의동에 있는 봉황골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봉황산 설화」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의 뒷산 줄기를 배경으로 한 봉황골에 대한 지명유래담이다. 봉배산 줄기의 하나인 봉황골에 봉황이 날아들어 고관과 재력가가 나타날 것을 점지했다는 풍수담이기도 하다.

[채록/수집상황]

2002년 부천시사편찬위원회에서 간행한 『부천시사』에 실려 있는데, 부천시 여월동에 현지조사를 나가 주민 유덕영[남, 76]과 인터뷰하여 채록했다고 각주를 붙이고 있을 뿐 채록 시기는 분명하지 않다.

[내용]

부천종합운동장 뒷산 줄기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절의 주지에 따르면, 절터가 바로 봉황이 날아든 머리 위치이며 절의 뒤편 오른쪽 날개 쪽에서 실제로 재력가가 많이 나왔다고 한다. 또한 왼쪽 날개에 해당하는 여월정수장 부근에서 고관들의 출현을 미리 점지했다 하여 ‘봉황산’ 또는 ‘봉황굴[봉황재]’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봉황산 설화」에 나오는 내용들은 여월동춘의동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유씨 집안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편, 부천의 주산인 멀미의 서쪽 골짜기를 봉골이라 하는데, 봉황이 날아와 깃들 정도로 산림이 우거져 있는 골짜기라는 뜻으로 봉골·봉황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도 한다.

[모티프 분석]

「봉황산 설화」의 주요 모티프는 ‘오른쪽 날개와 재력가 탄생’, ‘왼쪽 날개와 고관 출현’이다. 바로 절터가 봉황이 날아든 위치이기에 양쪽 날개에 위치한 곳에서는 재력가와 고관이 탄생하였다고 하는 풍수와 관련된 유래를 담고 있다. 여기에는 뛰어난 인물의 출현을 기대하는 민중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이와는 달리 2001년에 부천문화원에서 간행한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에는 ‘봉천이골’은 까치울 장애인복지관 위에 있는 골짜기를 가리킨다고 한다. 『조선지지(朝鮮地誌)』에는 봉천곡(鳳泉谷)이라 명명해 놓고 있다. 봉천이골은 깨를 많이 재배하여 돈을 많이 번 봉천이라는 사람이 살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봉배산(鳳倍山)에 사는 봉황[鳳]이 물을 먹던 샘[泉]이 있던 골짜기[谷]라는 뜻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실제로 수주로가 뚫리기 전에는 봉배산 줄기가 이곳까지 이어져 있었고, 그 줄기 아래에 있는 봉천이골에는 맑은 샘물이 나왔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샘물을 천신제를 지내는 봉배산 봉황이 먹는 샘물로 생각하여 귀하고 신성하게 여긴 것이다. 또 『부천의 땅이름 이야기』에는 부천시 소사동에 자리한 여우고개 왼쪽에 있는 ‘봉배산(鳳倍山)’을 ‘봉황산’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때 봉배산은 태양신에게 길흉화복을 묻기 위해 보내는 봉황이 살고 있는 산이라는 뜻을 의미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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