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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운동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685
한자 基督敎運動
영어의미역 Bucheon Christianity Movement
분야 종교/기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기도 부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찬영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개신교 교회와 가톨릭 교회가 노동·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벌이던 조직적인 운동.

[개설]

19세기, 특히 유럽 지역의 급속한 도시 성장과 공업 발전은 종교 생활과 소원한 프롤레타리아를 창출하였다. 그러자 많은 정치 지도자들은 교회는 노동 계급을 무너뜨려 사회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가톨릭과 개신교가 대부분인 유럽 국가들에서 ‘그리스도 사회주의자들’이 출현하였다. 부천 지역에서도 역시 급속한 도시 팽창으로 인한 공업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1970년대 후반부터 노동 문제가 야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부천 지역의 가톨릭과 개신교에서도 이와 같은 종교 사회 운동을 진행하였다.

[개신교 운동]

개신교 운동은 1970년대 후반 수출 드라이브 정책 속에 저임금·장시간 노동으로 일방적인 노동자 계층의 희생이 강요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이른바 해방 신학·민중 신학 등을 접한 젊은 목사나 전도사들에 의해 의식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들은 부천 지역 노동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1980년대 초반에 민중교회를 설립하였다.

1984년 이후에 설립된 하나교회[윤이성 목사], 제자교회[상명진 목사], 새롬교회[이원돈 목사] 등이 그러한 예이다. 이들 교회들은 현장 활동가들과 함께 노동자들의 조직화와 노동 조합 설립 등에 관한 교육프로그램을 통하여 부천 지역 노동 운동에 큰 공헌을 하였다. 그러나 이들 민중교회는 1987년 부천 지역 노동자들이 자립적인 조직 역량을 갖추면서 급격히 와해되었다. 이들 교회 중 노동 운동만을 중심에 놓았던 하나교회와 제자교회는 해체되었다. 반면 새롬교회는 지역 사회 빈민들을 대상으로 선교와 생활 공동체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교회 운동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가톨릭 운동]

부천 지역의 가톨릭 교회 역시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로서 존중받을 사회를 지향한다는 취지 아래 노동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하는 공동체 생활을 이행함으로써 종교 사회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부천 지역의 가톨릭 운동은 노동사목, 다시 말해 산업 사회 내에서의 선교 활동의 일환으로 전개되었다.

1980년대 노동 조합 운동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 노동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공간의 역할을 하였다. 노동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임금 체불, 폭행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였으며, 금요일에는 미사를 통해 노동 탄압의 사례를 발표하고, 노동자들과 대화로써 이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그밖에도 1986년에는 부천가톨릭노동사목의 집을 이용한 노조 결성 준비 사업을 진행하였다. 1987년에는 노조 결성을 위한 현장 소모임 지원 및 지역 단체와 공동으로 임금 투쟁 교육도 실시하였다. 1988년에는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를 위한 우리아가방’을 개원하였으며, 비조직 노동자들의 다양한 취미 소모임 운영과 전문성을 고려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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