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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601559
한자 石川農旗叩頭-
영어의미역 Nonggi Godumari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놀이/놀이
지역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상동|중동
집필자 신규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민속놀이
노는시기 백중
문화재 지정번호 부천시 향토문화재 제5호
문화재 지정일 2016년 2월 1일연표보기

[정의]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상동중동 일대에서 매년 백중에 열리는 민속놀이.

[개설]

부천 지역은 공업 지구가 형성되면서 점차 농지가 감소하였으며, 특히 논과 복숭아밭이었던 벌판에 중동 신시가지와 상동 신시가지가 들어서면서 현재는 농사짓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따라 두레도 자취를 감추었으나, 부천시 축제인 복사골예술제나 동별 축제 행사에서 석천농기고두마리 놀이를 재현하고 있다.

[연원]

농기고두마리는 농민들이 쌓인 피로와 애달픔을 풀어주기 위해 농악을 두드리며 신명나게 놀던 놀이이다. 석천농기고두마리는 1800년대 초부터 1910년까지 전해 내려왔으며 옛 부평군 석천면이 있었던 곳으로 송내동상동중동 일대에서 이어져 왔다. 논농사의 세벌매기를 마치고 7월 15일 백중날에 마을 대항으로 치른 풍물이 어우러진 깃발싸움 놀이이다.

초창기 시작은 농기(農旗)를 먼저 만들어 사용한 마을이 상좌(上座)에 오른 것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이웃마을에서도 농기를 만들자 자연스럽게 마을 대항의 농기 쟁탈전으로 발전한 까닭에 농기다툼이라 부르기도 한다. 농기다툼은 풍년을 기원하고 농군들이 서로의 노고를 위로하며 격려하는 뜻에서 행해졌다. 협동심을 불러일으키고 품앗이를 하며 마을공동체의 정신을 함양시켰다. 조선 말기 성행하였으며 1920년 자취를 감추었다가 1994년 재현을 시도하여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놀이방법]

농기 다툼을 통해 이긴 마을과 진 마을의 농기를 정하고, 이긴 마을의 농기와 진 마을의 농기가 만나면 진 마을의 농기는 상좌농기에게 깃대를 숙여 큰 절을 해야 한다. 이 때 풍물이 어우러지면서 석천농기고두마리의 아홉 마당을 공연하는 형식으로 놀이가 진행된다.

1. 첫째마당(놀이마당에 들어가기)

동서 양쪽에서 농악대가 농기를 앞세우고 논길로 덩실덩실 춤을 추며 들어온다. 맨 앞 대표기가 열 걸음 정도 앞서온다.

2. 둘째마당(논매기준비를 위한 한마당)

농기는 양쪽으로 갈라진다. 풍물 때는 동서로 갈라져 자기 마을의 농군과 한바탕 신명나게 춤을 추며 논다. 풍물이 그치면 논매기 준비를 하기 위한 점고를 한다. 점고가 끝나면 농민들이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논으로 들어간다.

3. 셋째마당(논매는 소리)

선소리꾼의 「상사뒤여」와 「방애호 소리」에 맞춰 뒷소리를 받으며 힘차게 논을 맨다. 논매기가 끝날 무렵 원 모양을 만들어 「방아 소리」로 넘어간다. 끝나면 전원이 ‘와’ 하는 함성을 지르며 양손을 번쩍 든다.

4. 넷째마당

논을 매고 난 후 농군들이 냇가에서 손발을 씻는다. 허리춤에 차고 있던 호미를 꺼내 씻어 호미걸이에 걸어 놓고 마당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나온다. 잔치판이 벌어진다.

5. 다섯째마당(풍년제 지내기)

양쪽 마을 사람들이 요란하게 풍악을 울린다. 지난해 상좌다툼에서 패한 패자 마을 사람들이 풍년을 기원하는 제사상을 차린다. 제주는 상좌마을 사람이 된다. 상좌 측 상쇠가 풍물을 멎게 하고 양쪽 마을 사람들을 모은다. 풍물패 사람들이 제사상 앞으로 모이고 농기는 그 자리에 가만히 세워둔다. 고집사(古執事) 격인 사람이 잔에 술을 부어 상쇠에게 건넨다. 상쇠는 술잔을 받아 제사상에 놓고 재배하고 축문을 읽는다.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께 불제를 드립니다. 바다와 산을 동함은 신령님의 뜻한 바이며 좋게 들으시옵서. 재앙의 한을 돕고 도와 거역한 많은 사람을 구제하소서. 가히 분별하시되 거짓을 아들놈 제삿날이라 잔꾀를 이용한다던가 보살이전 사람을 사찰로 오게 하며 웃음의 말로 합장하여 받들겠다던가 신주같이 편히 모신다는 이런 말은 다른 말로 들림이오니 신에 재앙만 있을 뿐입니다.

엄숙히 삼가 신께 원합니다. 이로써 술잔을 공손히 드리고 공경해 고합니다. 흠향하소서.(유세차 000월 0일 00유학 감소고우. 수불제신 해산지동 유령소지 호청려한 여좌여우 구제역려 가분와매 유도사용 유치사격 소화남경 이인차화 귀차유생 숙비신원 자이용준 공전견고 상향)”

축문 낭독이 끝나면 상쇠가 일어나 다시 우집사에게 술을 부어 주고 상쇠가 받아 상 위에 놓고 재배한다. 제사가 끝나면 패자 마을 사람들이 제사상을 가지고 나간다. 풍년제가 끝나면 마을에서 일제히 풍물을 친다.

6. 여섯째마당(농기싸움, 상좌다툼)

풍물이 끝나면 전년도 승자 마을에서 패자 마을에 싸움을 하자고 점고를 보낸다. 패자 마을에서 응한다는 답례의 점고를 보낸다. 예를 갖춰 기(旗)에 대한 세배를 한다. 풍물패가 밀고 당기며 자웅을 겨룬다. 절반은 자기 마을의 농기를 지키고, 절반은 상대 마을의 농기를 쓰러뜨린다. 농기에 꽂혀 있는 깃털인 기봉(旗棒: 고두마리)을 뽑으면 승자가 된다.

7. 일곱째마당(농기싸움 후 격식)

격식 1: 승자가 결정되면 패자 측 농군들은 땅에 풀썩 주저앉기도 하고 삿대질을 하며 잘잘못을 따진다. 짚신을 벗어 던지고 땅을 치기도 한다. 승자 측은 환호성을 지르며 풍물을 치고 춤을 추며 기쁨을 누린다.

격식 2: 승자가 놀 때 패자 마을에서 음식상을 차려낸다. 상쇠가 가락을 멈추고 상 앞에 앉으면 패자 마을 부쇠가 술을 따라 잔을 올린다. 승자 측 상쇠가 술을 받아 마시면 패자 측 농군들은 땅을 치며 분해 한다. 승자 측 상쇠가 패자 측 고두마리를 패자 마을 상쇠에게 전달하고 사이좋게 지내자고 한다.

패자 마을 상쇠는 고두마리를 자기 마을 농기 위에 꽂는다. 그런 다음 승자 마을 농기에 예를 갖춘다. 예는 기세배(旗歲拜)로 한다. 농기를 좌로 한번 흔들고 우로 한번 흔들고 나서 세워서 절을 한다. 그러면 승자 측 농기는 기를 약간 숙여서 절을 받는다.

8. 여덟째마당(뒤풀이)

양쪽 마을 풍물패가 신명나게 풍물을 치고 농군들도 하나가 되어 춤을 추며 논다.

[현황]

석천농기고두마리는 1997년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경기도 대표로 제4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참가하여 우수상인 문화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2006년 8월 27일 부천시청 광장에서 공연되었고, 2008년 10월 무형문화재엑스포 기간 중에 공연되었다. 2016년 2월 1일 부천시 향토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19.11.22 문화재 지정사항 반영 부천시 향토문화재 제5호로 지정(2016.2.1)